0. 네이버 파파고 소개
파파고(Papago)는 네이버에서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기반 번역기이다.
기본적인 번역 기능부터 웹사이트 번역, 음성 번역, 이미지 번역, 언어 학습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총 16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고 있는 번역기 중 하나라 직접 한 번 레퍼런스 분석을 해보았다.
1. 이용자 분석
파파고는 2016년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처음 서비스되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이후 기존의 구글번역의 이용자 수를 빠른 속도로 추월했고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번역기로 자리잡았다.
2024년도 연령대·성별 관심도 분석에 의하면 10대에서 25%, 20대에서 33%, 30대에서 21%, 40대 이상이 22%로 주 사용자 연령대는 10대·20대이다. 그리고 성별 관심도 조사 결과, 남성이 43%, 여성이 57%로 여성 이용자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도 기준 월 이용자 수는 2천만 명이고 해외 이용자 수도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해외 이용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7% 증가한 541만 명으로 확인되었다.
2. 화면 구성 분석
메인 화면
파파고를 실행하게 되면 나오는 메인 화면이다. 기능에 충실한 화면 구성임이 느껴진다. 하단에는 리스트 모듈로 주요 번역 기능들이 정렬되어 있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인 텍스트 번역은 입력 영역을 선택하면 바로 번역 페이지로 넘어간다.
화면 하단의 주요 번역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 음성 번역 : 번역하고자 하는 내용을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번역 결과에 음성 자동재생 기능을 제공한다.
- 대화 번역 : 외국인과 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서로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번역해 준다.
- 이미지 번역 :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현재 캡처 중인 화면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준다.
- 학습카메라 : 학습하고자 하는 영역을 캡처 후 스캔해 선택한 언어의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번역 화면
상단의 번역 언어를 선택하고 언어에 맞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 하단에서 선택한 언어에 맞게 번역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번역된 텍스트를 음성 서비스로 발음을 확인하거나, 높임말 번역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하단의 사전 기능으로 번역 결과에 사용된 단어를 보여주어 이용자에게 언어 학습 기회까지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서비스의 품질 개선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끔 번역 결과를 평가할 수도 있다.
3. Selling Point
해외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보통 그 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회화 표현들을 미리 알아두고 가는 편이 좋다. 그런 점에서 파파고는 해외 여행객들에게 맞춘 실용적인 글로벌 회화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표현부터 공항·비행기에서의 항공권 예약, 출입국 수속 등 여행에서 흔히 사용되는 회화들부터 긴급 상황이나 병원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상황의 회화까지 이용자들의 우선순위에 맞게끔 정렬시켜 사용성을 높여주는 레이아웃이 인상적이다. 상황에 맞는 회화 예문까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현지 원어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대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번역 기능만을 이용하여 대화를 한다면 이용자는 번역 언어를 수시로 직접 변경하는 불편한 반복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를 하나의 기능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감을 크게 높였다.
파파고는 이러한 실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제공하여 현재로서 해외 여행객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4. Pain Point & Solution
1) 불편한 파파고 mini 기능
파파고 mini는 다른 어플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파파고를 팝업 형태로 띄워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문서 작업이나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화면을 오가는 일 없이 편리하게 번역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파파고 어플을 이용하면서 전체적으로 불편함 없이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느꼈지만, 파파고에서 제공하는 파파고 mini의 기능은 사용감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느꼈다.
이용 도중 느꼈던 파파고 mini의 문제점들을 나열해 보였다.
1) 제한적인 화면 크기 조정
상하단으로는 디스플레이 화면만큼 크기를 조절할 수 있었지만 좌우로는 줄일 수 있는 한도가 설정되어 있어 크기를 조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로 인해 동시 작업 중인 어플의 주 UI를 지속적으로 가리는 문제가 발생해 팝업의 위치를 수시로 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꼈다.
개선 제안
설정 가능한 폰트 크기의 최솟값을 늘리고 화면 너비를 보다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서 사용자가 자신의 디스플레이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2) 불편한 UI
파파고 mini의 UI 구성은 불편하다고 느꼈다. 일시정지는 파파고 mini를 비활성화시켜 백그라운드로 옮기는 것인데, 기능을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들뿐더러 불필요한 기능이라고 느껴졌다. 앱으로 전환하거나 종료하는 것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없고, 다른 작업을 수행하면서 상단의 버튼만을 토글해 팝업을 축소해야 하는 것이 꽤 부담스럽다고 느꼈다.
개선 제안
일시정지 기능을 없애고 앱 전환·종료 기능을 상단에 추가한다. 축소 기능은 터치 슬라이드로 축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 오역 문제
파파고는 서비스 이후 지속적인 발전과 AI 학습을 통해 번역의 질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긴 문장이나 전문적인 글 등에서 오역 문제가 존재한다. 어떨 때는 정반대의 번역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오역된 번역 결과를 앱 내에서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다만 오역 문제는 현존하는 모든 번역기들이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문제이고, 기술적으로 당장 완벽한 번역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보았다.
개선 제안
1) 사용자가 어플 내에서 자체적으로 번역 결과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한다.
2) 번역된 문장의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다른 번역 대안들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추가한다.
5. 마치며
이렇게 이번 파파고의 레퍼런스 분석을 끝마쳤다. 레퍼런스 분석을 통해 실제 이용하는 어플을 직접 조사·분석하고 개선 방법을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
파파고를 이용하면서 번역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있지만 만족스러운 사용성과 편의성 덕분에 꾸준히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번역기들의 성능이 전체적으로 꾸준히 발전함에 따라 파파고도 앞으로의 변화 추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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